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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깔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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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iro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7건 조회 3,384회 작성일 17-0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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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여유로움이 있어서 오후시간 카메라 챙겨들고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있었던 라구나 깔람바역 근처에 들렀다.
오래전 이곳에서도 논쟁이 되었던 서민들만의 뒷골목 구경이 이야기인데 내몸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하는것이 현실이지만 필리핀은 정답이 없는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무곳이나 인적없는곳이나 할렘가를 방문하는것이 아닌 사람들 넘쳐나는 시장을 중심으로 가끔 들르기도한다. 

워낙 좋지않은 일들이 많은곳이기에 시골 뒷골목 이야기만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탈지라도 속으로 강도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까를 혼자서 상황을 그리면서 이후 나의 행동을 그려본다.  카메라와 렌즈라고 해봐야 10년이 지난것이고 아주 저가여서 그냥 가져가라고 전해줘도 문제없을 물건들이기에 그냥 흔쾌히 넘겨주자 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자주 하는편이다.  이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는것 자체가 웃기는것이기도하다. 현지인들역시 나에게 주의해라고 말을 건네기도한다.  be careful hold up !

PNR은 브엔디아 어비뉴 마카티에서 파사이 넘어가는 건널목을 지난는 오래된 철도로 많은분들이 보셨을것인데 지금은 알라방까지 운행되고 그 아래로는 철길만 있고 운행하지 않는다.  철로 관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휘고 빠지고 그런 철로가 많이 보인다. 작년에는 2주가 넘게 운행정지된적이 있었는데 탈선때문이었다. 누가 철로를 고정하는 부품을 빼서 팔아버리는 바람에 탈선이 있었다고한다.

깔람바역 근처 철길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있고 운행하지 않는 철길에는 개인들이 트롤을 만들어서 손으로 밀어주면서 사람들과 짐을 실어나르면서 영업을 하고있는데 많은구간들이 그런상황이다.

시장에서 잭풀릇을 두개 사다가 차에 옮겨놓고 동네 농구하는 아이들에게 새것 농구공 하나를 선물해주니 너무도 좋아한다. 차에는 몇개의 배구공, 농구공, 축구공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쓸만한 농구공 하나도 살려면 최소 1,000페소 이상을 줘야 하기에 이들에게는 결코 작은 선물이 아닐것이다. 

라구나 호수를 처음으로 들렀다. 바람이 강해서그런지 마치 바다처럼 파도가 높다. 어부들도 몇가지의 민물고기를 잡아오고 많은 낚시꾼들이 작은 붕어같은 고기들을 걷어올리고 있다.

차에 오르려고 하니 6살쯤 보이는 아이가 손을내민다. 차에있는 10페소가량의 동전을 모두 건네줬다. 문을 닫으려니 이 아이가 문을 못닫게 몸을 안쪽으로 들어와서는 또 달라고 하면서 물러나지를 않는다. 열이 받지만 소리만 조금 높여서 돈이없다 비켜라고 말을해도 막무가내다. 그냥 힘으로 밀고 문을 닫았더니 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것이다.
마닐라에서도 이런적이 없는데 좀더 순수할줄 알았던 시골아이에대한 기대는 사라지자 문을 잠그고 내입에서 욕이나온다.
하나를 주면 또하나를 내놔라는 이나라 이민족의 근성들에 치가 떨렸다. 그러면서도 이땅에 살고있기에 사랑하려고 노력하는데 결코 쉬운일들이 아니다.

어둠이 내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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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innyboy님의 댓글

Jinn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들이 너무나 예쁩니다.  뭐랄까... 굉장히 역동정이네요~ ^^
마치 여정을 같이 하고온 느낌이 드네요 ㅎㅎ
좋은 글과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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