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꿔왔던 중전과 아들과의 필리핀여행을 지난 여름에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이 유흥쪽으로 워낙 발달한 곳이 몇군데 있기때문에 한적한 시골?로 갔다왔지요..ㅎㅎ

여행의 목적은 휴양.. 그리고 중전의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이었습니다.

한적한 시골?중에 풀장이 있고 바다가 좋은곳으로 물색하다가 아닐라오의 그래도 시설이 괜찮아 보이는 리조트로 예약을 했답니다..

일정은 5박 6일.. 출발은 첨으로 세부퍼시픽 오전 7시 비행기를 탔습니다.

집이 대전이라 올라가는데 아주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지요.. ㅎㅎ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히 보딩패스를 끊고 면세점 기행을 하려고 했으나 그시간에 문을 막 열거나 아직 안연 면세점이 대부분이라 걍 슬쩍 구경만 하고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전 가족이 탑승구까지 달렸답니다..ㅋㅋㅋ

우여곡절?끝에 마닐라공항 도착.. ㅎㅎ 하지만 이번에도 제가 도착시간을 한시간정도 잘못 말하는 바람에 픽업차량과 만나는 시간이 한시간정도 차이가 나게 되었지요.. ^^;

암튼 달리고 달려 아닐라오 숙소에 도착했는데 도로가 공사중이라 길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막혀 힘들게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아닐라오에 리조트를 모두 알아보았지만 제대로된 풀장이 있는 리조트는 여기 한군데 밖에 없는거 같더군요..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전 못찾았어요.. ^^

짐을 풀고 2층에 배정된 방에 짐을 풀고 와이파이를 체크하는데 안잡혀서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바로 1층 방 청소가 되는데로 옮겨 주시겠다고 하셔서 좀 있다 저녁때 방을 1층으로 옮겼습니다.

저녁때 석양이 지는데 이건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ㅎㅎ 일정 내내 저녁때 환상적인 노을을 보여주더군요.. ^^

저는 도착한날 체크 다이빙을 비치다이빙으로 나갔다 왔고 중전은 저녁에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이론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3번의 펀다이빙을 했고 중전은 오전에 풀장교육을 하고 오후에는 저와 첫 다이빙을 나갔더랬죠..

그런데 아쉬웠던게 일정내내 시야가 정말 안좋았습니다.

와이프의 첫 다이빙이었는데 안타까운 점이었죠.. 하지만 날씨는 인력으로 되는것이 아니므로 언넝 포기했더랬습니다.

다행이 아닐아오가 마크로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다이빙 한것 같습니다.

우리부부가 다이빙 하는동안 아들은 스노클링을 하던가 따라나온 헬퍼랑 놀곤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무리의 젝피쉬때라던지 보기힘들다는 연두색의 드레곤피쉬등을 보고 놀았습니다.. ^^

식사도 한국식으로 잘 나와서 맛나게 먹곤했고요..  사장님이 이것저것 신경써 주셔서 편하게 잘 쉬었다 온것 같습니다.

돌아오는날에는 마하파칼 수산시장에 들러서 랍스터회를 포함한 엄청난양?의 해산물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랍스터회는 말로만 듣다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엄청 적긴 했지만.. 식감은.. 훌륭했습니다.. ^^

내년에는 5월 석탄일 연휴때 가족여행을 예약해 놨는데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 이제 중전과는 전일정 펀다이빙을 즐길수 있을테니깐요..

그때는 부디 시야가 좋아서 풀장같은 물에서 다이빙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