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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방여행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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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합시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5건 조회 1,422회 작성일 17-10-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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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 예전에 앙헬중수입니다...
지금은 이름을 바꿨어요...그냥 기분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해서..ㅎㅎ
낯선이와의 필핀 방문기 23편을 마무리 하면서....좀더 잘쓸걸...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즐거우셨으면 하는 제 마음입니다.
아참..그 낯선이 그 분과는 한국돌아와서는 서로먹고살기 바빠서인지...전화통화만 몇번 했을뿐입니다.
이번에 쓸 여행기는 3년전에 여친과 마닐라 파사이에서 몇달간 살때 여행을 간것을 바탕으로
소설화하여 작성했습니다...
밤문화 탐험은 없으니..용서하시길....

이제 한번 떠나보시렵니까?

----- 1편 ------


"아..자기 좋아...조금 더 거기...너무 좋아..."

"정말 자기 좋아? 조금더 쎄게?"

"어...조금만 더..."

"알았어!!.."

"자기 이제 아파...끝내고 싶어..이제"

"그래..우리 이제 끝내자"

그렇게 제 여친은 저의 등짝을 시원하게 긁어줍니다....

"자기 고마워...자기가 등긁어 줄때 난 너무 좋아..근데 피나는것 같아...따끔하네.."

"어..맞아 피나...당신이 세게 긁어라고 했자나..."

이런 젠장 늘그렇듯 유도리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티비를 봅니다...

아름다운여행지를 소개시켜주는 채널이 나옵니다..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집들이 보이고...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자기야...저 나라는 어디인지 몰라도 참 예쁘다..그치?"

"아이구 당신..저기는 필리핀이랍니다..."

"아..정말? 필핀 분위기가 아닌데 저기는..."

"저기는 비간이라는 곳인데...예전 스페인점령지여서 저런 스타일의 집으로 이루어져있어...

 나도 가보진 않았지만...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들었어"

난 흥분하여 그녀에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 그래?...우리 저기한번 가보자!!!"

"당신 또 시작이다...왜 항상 즉흥적이야 모든게"

"그게 아니고...나 저기 꼭 가보고 싶어서 그래"

"당신 미쳤어? 저기가 얼마나 먼줄 알아? 안돼 못가"

"에이 멀어봤자...필리핀이지...그러고 저긴 섬도 아니네.."

"아무튼 안돼...난 자기랑 쏙쏙을 더 하고싶단 말이야.."

"알았어..그럼 우리 저기가서 멋진 쏙쏙을 해보자. 그럼 당신도 만족..나도 만족 오케이?"

그렇게 한참 생각한 여친은...결국 저의 뜻을 못 꺽습니다...

그리곤 여친이 말합니다..

"좋아..그렇지만 나 집에 잠시 들렀다 옷챙겨가야 되니까..앙헬레스 잠시들렀다가 출발해"

"오케이!!!!!!"

그렇게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하고 쿠바오 터미널로 갑니다..

앙헬로 가는 버스안에서 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봅니다..

생각보다 엄청멉니다...

아마도 12시간 넘게 걸리는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하니...한번에 비간을 간다는건 무리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계획을 수정해 바기오에서 1박을 하고 비간으로 가는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오늘따라 차가 많이 막힙니다....

도착하면 오후 7시넘어야 될것 같습니다...

여친이 말합니다..

"당신..오늘은 아무래도 우리집에서 자야될것 같은데...늦게 출발하는건 난 원하지 않아"

저도 생각하니...아무래도 오늘출발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자기 집에 자고..낼 아침일찍 출발해...근데 자기집 에어컨 아직 있지?"

"아...그게....팔았어"

"뭔말이야...그게..그걸 왜 팔아?"

"그게..좀 이야기가 길어...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좀 찝찝한 마음은 들었지만 이미 터미널에 도착했기에..더 이상 물을수 없습니다..

그렇게 간 그녀의 집....

여친은 5평정도되는 집에 여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봅니다...

느무느무 덥습니다...습식사우나에 있는 기분입니다...

선풍기가 아니고 열풍기를 틀어주는 느낌입니다..

여친이 묻습니다..

"자기 너무 덥지? 미안해..샤워한번할래?"

"아냐..괜찮아...잠들면 괜찮아 질거야.."

저와 여친은 침대에..여동생은 바닥에 잡니다...

저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덥기도 무진장 덥지만...낯선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여친집은 몇번왔지만 여기서 잠을 자기는 처음입니다...

저는 계속 부시럭 부시럭를 내며 잠을 못이룹니다..

그리고 여친에게 말을겁니다..

"우리그냥 나가서 호텔잡자...나 잠 못잘거같아..."

"그 정도야? 우리 몇시간만 있어면 출발할건데...그러지마...우리는 아껴야돼..."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애...나 죽을것 같아..진짜"

"아이고 정말...그럼 우리가 바닥에 자고..동생을 침대에 재우자"

"그럴까? 그래 그렇게 한번해봐"

미안하게 여동생을 깨워봅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다시 청해봅니다...

잠깐 시원한 느낌은 드나..또 습식사우나로 바뀝니다...

시계를 봅니다..벌써 새벽1시입니다...

난 오늘 정말 여기서 잠을 잘수 있을까요?

1편 끝 2편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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