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거의 방필기 - 2 (마닐라-갈레라 초보임요)
작성일 12-0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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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https://ftp.magandatour.com/data/member/level2-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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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싸질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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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기가 마닐라인가요?
어제밤의 가열찬 업무로 날아가는 건지 굴러 가는지 모르게 마닐라에 도착했슴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린 세퍼를 탄것도 아니고 필에어를 타고 왔더군요.. 아 왕복 45 만원 정도 당일 치기 치고는 싸게 왔다고는 생각하지만
7월 방필은 세퍼로 가는데 좌석 교체 왕복 25정도 고 9월에 가는 바이러는 더 싸게 간다고 하니... 이것도 무지의 내상입니다)
중간에 정체를 알수 없는 기내식 따위를 먹기도 했으나.. 그 놀라운 달콤함에 (단건 무자게 좋아함) 몸서리를 치며
아무튼 도착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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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때는 5월 가슴속 깊이 뜨거운 공기가 훅 하고 밀려 들어오는 이 느낌...
먼가 두근두근 합니다. 어제밤 머리속에는 앙헬 이라는 두글자만을 입력했고 오는 공항에서 바이러와 앙헬보다는 현지인과 직접 부대낄
민도르섬으로 가자고 결정한 터라... 머리속이 벙벙 어딜 가야 할지...
밤새 앙헬만을 생각했던 바이러는 (맛집이니 머니 코스를 나름 챙겼었습니다.) 멍한 상태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보았던 위도 경도 표시는 내가 한국이 아닌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버려 졌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 아..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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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출발 경위를 상기하면
5/3 오전 출발 결의
5/4 새벽 출발
의 무개념 여행자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고 아는것도 주의점도 상당히 부족했다.
새벽에 급 휴가를 위해 일을 하면서 틈틈히 검색했던 자료가 모두인.. 그런 상황이었다.
(이때 마간다 카페를 처음 만났고 회원가입과 등급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게시물에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아무튼 우리 손에는 몇장의 프린트물과 아이폰 한개가 덜렁 그리고 가진건 돈밖에 없는 무개념 호구가 되어 마닐라에 버려졌다.
3. 호구 짓을 해보자
공항에서 입국 수속은 먼저 뛰어 가라는 글을 본거 같다.
열심히 달려 간다. 그리고 빡꾸… 내가 지낼 곳을 적어 내라 한다.
어차피 우리는 방랑자이니 그따위껀 안적어도 대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써 내란다…
오기로 버티다가 굴복한다.. 저희는 소호텔에 묶을 예정입니다. 라고 이쁘게 적어서 줄을 선다 제발 나가게 해주세요
하지만 이미 우린 마지막… 저쪽 입국 직원이 이리 오라 한다. 부리나케 달려가서 자랑스럽게 보여줬지만 보지도 않고 뒤에 있던
바이러 에게 말한다.
‘ 너네 같이 왔냐 니 여권도 내놔’
도장을 쿵!!쿵!! 가란다….. (여기서 쿵쿵이란 소리를 기억해야 한다.. 반전이 있다)
@#$@아@#%@#$붕ㅂ지울%@#$ 보지도 않을껄 왜 안적었냐고 그 꼬장을 피냐…
아무튼 짐이 없는 고로 앞에 나온 이들보다 먼저 공항 밖으로 나왔다.
작렬하는 태양이 너무 좋았는데 곧 싫어진다… 아 뒤질랜드다… 이제 무조건 에어컨이 나오는곳으로 들어만 가고 싶다.
그래도 바이러는 2번 째 방필이라고 나름 세팅을 한다 글로브 유심카드를 쓰윽 끄내더니 아이폰에 넣고 능숙하게
로드를 구매한뒤
버벅댄다… 후….
암튼 해냈다 surf 머시기 5일 무제한 요금제!! 갑자기 바이러가 위대해 보인다. 그러더니 거룩한 바이러님이 입을 때신다.
‘택시는 여기서 타는게 아니야 2층으로 가서 타야지…’
아 고귀한 음성 시키는대로 합죠 .. 그리고 그분이 이래 저래 말씀하신다. 택시 문은 걸어 잠궈야 하고.. 머 블라 블라….
암튼 기억나는건 2가지다.. 문은 잠가야 한다. 그리고 바가지를 우린 당할꺼다…
우린 고수님처럼 택시에 조용히 탑니다. 그리고 출발 ‘소호텔’ 이라고 짧게 말합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 그리고 바이러가 수줍게 말합니다.
‘메따로 따요’
외국인인가 봅니다. 이녀석 전부터 생긴게 심상치 않았는데 외계어를 사용합니다.
근데 아저씨가 말합니다. 400 페소를 달라 하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내상인가요? 우린 발악합니다. 바보놈이 될수 없습니다. 내려 달라고 합니다. 아저씨 차를 세웁니다.
진짜 내릴라고 합니다. 왜 안잡을까요?
그때 기사님이 말합니다.
‘250 페소 ‘ 감사합니다. 기사님 고고 아무튼 가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십니다. 가이드가 따로 없습니다. 느긋합니다.
그런데 왜 우릴 말라떼 소고 호텔에 내려주셨나요.
여긴 어딘가요…. 우린 소호 호텔에 가야 하는데….
초보를 위한 도움말 (틀린게 있다면 잔인하게 지적해주는 센스가 필요함)
1) 로드 : 선불 핸드폰에 충전하는 캐쉬
2) 택시 관련해서는 검색이 필수
- 나오자 마자 타면 바가지 2층으로 올라가서 타고 갔음
- 서있는 택시보다는 막 손님을 내려준 택시를 타야 안전
- 노란 택시는 아마 더럽게 비쌈(쿠폰 택시) <- 이부분 수정요 공항택시>노랑택시>흰택시 순인거 같습니다.
저는 흰택시 타고 갔습니다.
- 고수님들은 길건너 배웅하러 오는 방향으로 가서 타고 간다함 그건 못해봄
- 또한 고수님들은 우리 처럼 흥정을 하지 않음 그냥 조용히 탐 미터 키는게 당연한거 안키면 왜 안키냐고 발악하고 내리면 됨
- 비오는날이나 트래픽이 심한날은 고려를 해야함(쇼부가 필요함)
- 잔돈 따위 거슬러 주지 않음 그냥 팁준다고 생각해야함
- 택시를 타면 문을 걸어 잠그고 기사가 주는건 먹지 않아야 함
(이유는 거지애기 공격과 마닐라베이에 벗겨진채로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임)
3) 스마트폰의 우월함
- 글로브(아이폰 공식 판매업자)/스마트/썬 머 이런 통신사가 있는데 암튼 다들 컨트리락을 해제하고 가져가서 유심 사다 꽂고
로드 충전하면 대부분 하루 50페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사용이 가능합니다. 5일짜리도 있고 하긴 하지만
- 스마트폰만 있으면 그때 그때 검색 및 구글지도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시게 될겁니다. 분명… 아마.. 난 초보라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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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싸지르는 김에... 2화까지 질러봤음요.. 이제 밑천이 오링났어요...
여러분의 성원이 곧 내상으로 이어질 다음 이야기의 힘이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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