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손섬 북쪽끝에 다녀오기
작성일 17-03-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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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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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무적인 일이생겨 루손섬을 일주해보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회사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 우선 업무적인 선을 따라서 여행루트를 만들어서 다녀왔다. 처음에 계획했던 루트인 루손섬 중간의 산악지역을 통과해서 서쪽의 파굿풋-라왁-비간-산페르난도 구간은 이번에는 힘들어서 다음에 실행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마닐라에서 아파리까지만 루트를 만들었다.
3박 5일의 일정이었는데 업무적인 루트였기에 다소 아쉬움이 많았지만 비슷한듯 하면서도 특별했던 이사벨라의 풍경들이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운전하면서 양쪽으로 시선이 끊이지 않고 돌아가는데 넓은 논과 밭과 그리고 목초지는 필리핀 사람들의 먹거리의 전부를 해결하는듯한 인상으로 넘쳐난다. 물론 채소는 바기오를 기점으로 북쪽의 고지대에서 재배하는것으로 먹여살리는것 같다.
짧은 일정이라 어떤 회원님의 말씀대로 운전하다가 시간을 모두 허비할것 같았는데 낮시간에는 충분한 여행이 되었고 다만 밤에는 보이는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동을 하지않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것이 바람직했다.
지도상에 나와있는 시간은 휴식없이 달렸을때의 시간이기에 휴식시간 포함하면 3시간 이상의 시간을 포함해야한다.
0 갈때 : 마카티-앙겔래스-딸락-울다네타-로살리오-카바-아구-바기오-카야파-밤방-코아얀-일리간-뚜게가라오-아파리
0 올때 : 아파리-뚜게가라오-로하스-산마누엘-산마테오-산호세-구임바-딸락-앙겔래스-마카티
인상적인 모습은 뚜게가라오는 마차가 택시역활을 하고있었다. 보통의 다른지역들처럼 여행객을 대상으로하는것이 아닌 일반승객 수송을 목적으로 한다는것이다. 그래도 가가얀밸리의 수도인데.....
가가얀밸리의 넓고 넓은 목초지와 엄청난 옥수수밭과 끝없이 펼쳐지는 논을 보고있자면 다소 메말라있는 서쪽과는 비교할수 없는 생동감이 넘치는곳이었다. 루손섬의 중앙의 남북으로 있는 해발 2,000미터 가량의 산맥과 동쪽끝자락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해발 1,000미터의상의 높은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풍부한 수량이 크나큰 강물을 이루면서 드넓은 평야에 생명을 공급하고 사실을 곧바로 짐작할수가 있었다.
힘들고 무척 피곤했던 여정이었지만 일과 더불어 안전하고 멋진 시간으로 만들어져 내 인생의 또다른 귀한 추억으로 남길수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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