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세부 여행의 허접한 후기를 마치며5
작성일 15-03-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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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간 필리핀이 참 많이 반가웠습니다...
1월이라 생각보다 무척 날씨는 선선했구요.
10년도 넘은 전쯤 3년 정도의 언어연수를 빙자한 화려한 한량생활을 정리하며,
아 다시는 필에 오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마닐라의 각박한 생활속에 많이 지쳐있었거던요.
특히 택시를 탈때마다 열에 서너번 정도로 당하는 택시기사들의 눈탱이와 그것에 대항하는 실랑이가 압권이였지요.
점점 필경제가 힘들어 지니 필핀 사람들의 각박해져 가는 인심이 느껴지느듯 하여 필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거리를 다닐때 넘쳐나는 걸인들을 볼때마다 마사킷(따갈로그로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는 생각에 왜 그때는 한국말로 가슴이 아프다
생각이 안들고 계속 입에서 마사킷 마사킷 하고 맴돌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제가 따갈로그를 많이 아는것도 아닌대...
그렇게 필에대한 애정이 가슴아픈 애증으로 변하여 갈때쯤 저의 길면길고 짧으면 짧은 3년간의 필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골프생각이 나면 한국에서 시도도 해보았지만 경제적인 면도 아주 큰 이유겠지만 3인이상을 마추어야하구
빡빡한 플레이에대한 불편함과 캐디들의 빠른 진행 독촉등은 동남아 골프에 물들어 있던 저에게는 골프 포기라는 결론이나더라구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곳이 태국이였지만 하지만 그렇게 많이 다니지는 못했구요,
방콕은 가보지도 않았구 파타야를 중심으로 가끔 골프에 대한 갈증을 풀었네요.
이번에 우연히 와이프가 필리핀 영어연수 얘기를 해서 마닐라는 가기 싫고 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세부로 방향을 잡아 보았는대.
제가 처음 필에 갔을때의 필사람들의 인정과 푸근함이 아직은 남아 있는것 같아 아주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근 한달 내내 택시에서의 실랑이도 없었구요. 인터넷상에서 가끔 세부에서도 택시에서 내상을 당하는 분들이 많으신듯 한대.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마닐라에서 와는 비교도 안되게 세부의 택시 시스템은 아직은 좋았습니다.
제가 한참 마닐라에 있을때 바기오에 한 사흘 정도 놀러 갔었는대. 바기오 택시를 타고 차비를 내고 습관 처럼 그냥 내리려고 하다
7인가 8페소의 잔돈을 건네 주던 바기오 택시 기사분의 상식적인 행동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최근 세부가 2~3년 사이에 급속하게 발전을 한다고 교민분들이 말씀해 주시던대, 마닐라 꼴이 제발 안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여튼 이번 기회로 다시 마닐라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 이렇게 마간다카페도 다시 가입을 하고
눈팅도 하게 되었네요 제가 있을때는 필카페24가 거의 유일한 필관련 커뮤니티였던것같고 마간다 카페가 있었는지 기억이...
이것 저것 글을 읽다 이렇게 글을 써 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에 불현듯 나도 허접하지만 후기라는걸 한번 남겨 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별 내용도 없는 여행후기를 남겨 보았습니다..
혹여 다음에는 사진도 좀 곁드려서 알찬 후기를 올릴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대한 양의 여행정보에 관한 글들을 올려 주신 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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