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보홀의 단편(7)- 세부로 떠나며
작성일 15-0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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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고와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952회 댓글 40건본문
오늘은 보홀 마지막 날입니다. 더 있고 싶으나 세부로 가야 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아는지 하늘도 비를 뿌리네요..
- 나의 바이크도 비를 맞는군요..
- 해변가로 가 봅니다. 당분간 못 보겠지?
- 해변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가서, 슈퍼 있는 상가 처마밑에 서 있는데 비가 퍼 붓는군요.
- 그 쏟아지는 빗물에 사워를 하네요.
- 비가 오는데 다이빙을 하나? 위험할텐데?? 그렇지 않다 합니다. 여자가..
그래서 그래도 모르니 물에 들어 가면 남자 거기를 뿌리가 뽑히게 잡으라 하니.. 자기도 잘 알고 있고 그렇게 한답니다. 그러며 자기 거기를 만져 보라는 사진 속의 녀..
- 한동안 노닥거리다 다이빙 샆 왼쪽의 슈퍼 멤버들과
- 또 아침부터 노닥 노닥.. 비도 오니 뭐.. 재미 있더군요.. 혼자 왔냐해서..
.. 여친과 왔다가 여친 도망가서 4일간 혼자 잤어. 불쌍하지?
.. 그래? 까만 옷 입은애랑 몰아 가는 분위기.. 19살이야, 잘해 봐. 7시 퇴근이니 데리러 와.. 저녁 같이 먹구..
.. 저녁만?
전번 받고.. 조금만 더 예뻤다면 하루를 더 머물 수도 있겠는데..나도 맘에 안들거든요..(19살 S. 나중에 보니 의리파더군요.)
갈등을 좀 느끼다 비도 그치고 2시 배라 12시 반에는 항구로 떠나야 해서 한시간 넘게 노닥거리다 11시경 호텔로 돌아 갑니다.
- 빗물 머금은 바이크를 타고 마지막 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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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브릭 비치라 해서 들어 와 봤는데 폐가 비슷한 곳과 황량에 남자 두 사람이 있고..
뒤는 바다, 입구는 담자 둘. 결고 좋은 지리적 위치가 아닙니다. 얼른 사진 몇장 찍고 빠른 동작으로 탈출..
- 어제 그 대학교 앞으로 와 이른 점심.. 밥/반찬 + 코코넛쥬스+오뎅 = 50페소.. 맛있습니다.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어 서둘러 - 알로나 비치까지 7-8키로 거리에 호텔 체크 아웃, 바이크 반납 등 정말 빠듯한데 - 호텔로 가 허겁 지겁 어제 예약한 트리이 타고 12시 40분에 항구로 향 합니다. 1박만 예상하고 온터라 표도 바꿔야 하는데
- 관심을 보이는 애들이 있었는데 - 사진속 애 말고 친구는 괜챦던데.. 오늘 가야 하니.. 아쉽..
- 아, 근데 이게 뭔지? 무슨 행사로 항구 전방 1.5km 지점에서 길을 막아 뛰어 가야 하는 상황.. 이떄가 1시 25분
- 가방 메고, 먹다 남은 치킨, 빵, 망고, 물 봉지 들고 사진 찍으랴 뛰랴..
- 아, 나 가방 좀 들어 줘..
- 1시 40분 드뎌 항구 입구 도착.. 보이는 저 끝이 항구.. 쏟아 지는 땀에 표 바꾸고 .. 페널티 100페소
- 이렇게 예정엔 없었으나 4박 5일의 보홀의 여행은 막이 내렸고,
- 어딜가도 반겨주는 순박한 사람들이 있어 혼자이나 전혀 혼자임을 느낄 수 없었던 행복한 - 편안하달까 포근하달까 그런 - 시간이었습니다..
- 세부 도착 후 5시경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옵니다. 지금 시간되면 알로나 비치 입구 BPI에서 보자고.. 근데 누구? 아침에 수퍼의 19살 S가 혼자라고 만나 보라고 소개 시켰답니다. 이글 쓰는 순간까지 궁금함..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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