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와의 두뇌 싸움 쩝..
작성일 12-03-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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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학생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801회 댓글 35건본문
2주간 필리핀 출장 갔다왔습니다.
정말 시간은 빠른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숴어 볼까 하니 바로 한국으로 돌아 갈 날이더군요..쩝..
그냥 앙헬에서 있었던 일 함 써 봅니다.
앙헬 갈때마다.. 그놈의 트라이시클 비용 100페소가 너무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면 그냥 지프니 타고 이동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몇 번 와 보니 길도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
친구하고 어디갈까 하다고 게이바가 있다고 하길레 그쪽으로 가자고 해서 지프니 터미널에서 지프니를 탔었습니다.
그디.. 제 친구 뒤를 갑자기 따라 타는 한 놈의 필리피노... 딱 봐도 하 요놈 소매치기구나 하고 느낌이 오더군요..
역시 그 놈은 제친구 옆에 앉더군요. 그래서 제가 자리를 이동 그 놈 바로 앞에 앉았습니다.
지프니 안에서 사람 다 차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놈 계속 눈알을 가만히 있지를 못 하더군요..
출발 전 밖에 있던 다른 지프이 운전자가 저보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그놈.. 흠 역시 필리핀 사람들도 무조건 자국민 편만 들어 주는것은 아니였습니다. 아직 정의는 살아 있다 쩝..
어쨌건 지프니는 출발했습니다.
그놈 계속 기회를 보더군요.. 전 한국말로 혹시나 알아 들을까봐 경상도 사투리로 친구 옆에 그 잡놈 쓰리꾼이다 조심해라 알았나 하니 제 친구도 벌써 감 잡았다고 이미 주머니에 신경쓰고 있다고 하던군요..
근디 갑자기 동전을 떨구는 그놈 헉.. 이건 쌍팔년도 수법 전 뭔가 다른게 나 올 줄알고 기대 했는데.. 쩝.. 동전은 당연히 내 친구 발 아래로.. 제 친구 동전을 발로 밟고 손에 있는 다른 동전을 줘 버렸습니다.
아 소매치기 예상 못한 대처에 당황한듯 옆에 있던 필리핀 승객들 감 잡았는지 살짝 웃습니다.
소매치기 당황한듯 더욱 눈 알을 굴리고 저를 의식한듯 자꾸 살짝 처다 봅니다.
저는 웃으면서 왜? 하고 뭐 잘 못 됐어? 라고 물어 봅니다.
더 당황한 소매치기 어떻게든 기회를 잡으려는지 계속 눈 알을 굴림니다. 전 끝까지 웃으면서 그 놈만 쳐다 봅니다.
승객들 또 웃습니다.
소매치기 갑자기 "빠라(세워)"를 외칩니다. 그리고 긴장 했는지 천장에 머리를 딪치며 황급히 내립니다.
제 친구 발로 밟고 있던 동전을 밖으로 차며, 야 가져가 합니다. 뭐 이미 지프니는 출발했기에..
더 웃긴건 달리는 지프니에서 보니 그 소매치기 떨어진 10페소 동전을 줍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지프니 운전사까지 빵 떠 졌습니다.
으이그 알면 태우지나 말지.. 어쟀건..
그렇게 아무 일 없듯이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는 잘 놀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의는 다음 날 앙헬을 떠 날 예정이였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경험도 많고 어떤일이 일어나도 대처를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냥 조심하시고요.. 소매치기 놀릴 생각 마세요.. 잘 못 하면 위험합니다.
다른 사진과 경험담은 차차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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