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아드리아티꼬 서클 아폴로 마사지
작성일 12-10-25 14:2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엔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470회 댓글 21건본문
이런 저런 일정을 다 마치고 귀국을 앞둔 마지막 날,
일정 소화하느라 가지고 있던 페소 화는 대부분 써 버려서 별로 없고...
공항 들어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이르고...
마지막 날은 시간이나 돈 관계상 항상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렌트카 기사한테 사정 털어놓고 어디 괜찮은 곳 없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에 이야기하는 곳은 당연하게도 "웬샤스파"
그런데 웬샤는 작년에도 가 봤지만 욕탕 물에서 락스 냄새가 좀 많이 났었던 기억이...
식사라고 주던 샤브샤브도 새벽 시간 아니면 쇠고기는 안 나왔었고...
6 시간 씩 개기기도 뭣해서 다른 곳은 없냐고 물어봤더니
아드리아티꼬 서클 근처의 "유이 마사지" 를 추천해 주더군요.
못 들어본 곳이길래 어쩔까...망설이다가 우리의 호프 럭*맨님께 Call 때려서 문의했지요.
그래서 추천받은 곳이 "아폴로 마사지" 입니다.
아드리아티꼬 서클에서 약간 나가니 왼쪽에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Apollo Massage" 가 보이는데,
건물은 그렇다치고 문이 어떤 버스에 살짝 가려진대다 좀 육중해 보이더군요.
여기 맞나 싶기도 했지만 과감히 들어갔더니 내부는 무진장 깨끗하게 해 두셨더군요.
들어가서 깔끔한 라운지의 카운터로 가니 바바에 셋 정도가 앉아 있던데...
한국말로 인사했더니 웬 인상좋은 아저씨 한 분 나와서 맞아주시는데 한국분이셨습니다. ^^
카페 멤버 분이신지는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럭*맨님께 들은대로 "마간다 투어에서 추천받아 왔다" 고 말씀드린 뒤
돈 별로 없고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 많이 남아서 개기고 싶다고 주절주절 논의드렸더니
"Lava Stone Massage" 라는 걸 추천해 주시더군요.
Lava Stone 이라는 화산재 비스무리한 돌 같은 걸 데워 그걸로 마사지해 주신다는데
가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2 시간에 1,200 PHP 였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데운 돌로 하는 마사지보다 일반적인 마사지가 나을 것 같아
Aroma Massage 를 선택했는데 그건 2 시간에 800 PHP 였나 그랬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나중에 그 금액에서 마간다 투어 통해서 왔다고 100 PHP 정도 할인해 주셨습니다. ^^v
사람많아서 즉시 마사지는 안 된다고 30분 정도 기다리라면서 차도 한 잔씩 주시더군요.
바깥에 재떨이가 있어서 담배 피우고 한국에 전화도 걸고 하면서 차 마시며 기다렸더니
2층으로 안내해 주길래 들어갔는데 역시...마사지 받는 방도 무지 깨끗하더군요.
저 담당했던 마사지사 꽤 예뻐 보이던데 꼬시고 뭐 그런 건 안 했구요,
(꼬실 능력도 없고 돈도 없었고 체력도 없었음 -_-)
2 시간 동안 얌전히 마사지 받는데 제가 가 본 마사지 점 중 가장 좋았습니다.
아폴로를 알아버렸으니 사방비치 마사지점 찾아가기 싫어지겠더군요. ㅎㅎ
오일 발라가면서 꼼꼼하게 마사지 해 주다가 나중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싹 닦아내 주고...
옷 갈아입은 다음 마사지 베드 위에다 20 PHP 팁 올려두고 나오긴 했는데
돈 좀 여유있었다면 100 PHP 씩 놔줬을텐데...싶었습니다.
(나중에 한국 와서 보니 한 1,500 PHP 정도 남았더군요. 차라리 마사지사 팁이나 넉넉하게 주고 올껄...-_-)
관광객인지 현지 거주민인지 한국 분들이 꽤 많이 다니시는 것 같았는데,
시간 되시면 아폴로 마사지 찾아가 보세요.
제 경우 따가이따이에서 말 타면서 진을 좀 빼 놨더니만
(말 타는 거 자체는 괜찮은데 키가 약간 큰 편이라 말을 좀 큰 놈으로 배정받아서 내리막 내려오는데 긴장을 많이 했지요.)
온 몸이 찌푸등하고 머리카락은 먼지 투성이고...
아로마 마사지 한 방에 대부분 완쾌됐습니다.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09-30 13:31:39 건전 마사지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3:24:36 안마/마사지에서 이동 됨]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