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Pacquiao) 의원, 모즐리 꺾고 판정승
작성일 11-05-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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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5,215회 댓글 12건본문
매니 파키아오 선수가 도전자인 동급 3위 셰인 모즐리 선수(40·미국)는 46승 중 39승을 KO로 해결한 선수이며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를 두 번이나 꺾은 것으로 유명한 선수다.
파키아오는 이날 3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32살인 파키아오 선수는 왼쪽 스트레이트로 3번 다운을 빼앗는 등 스피드 넘치는 공격으로 40세의 전 세계 3체급을 제패한 모즐리 선수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모 즐리는 10라운드에서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켜 파퀴아오로부터 다운을 빼앗았다. 정타가 들어간 것도 아니었고 모즐리가 밀어서 파퀴아오가 넘어졌지만 이를 잘 못 본 주심은 파퀴아오의 다운을 선언했다. 부심들도 채점에서 이 다운을 감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빠키아오의 전적은 58전 53승 38KO, 3패 2무를 기록했다.
파키아오는 1998년 태국의 찻차이 사사쿨을 꺾고 WBC(세계복싱평의회) 플라이급(50.80㎏ 이하)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마카리토(미국)를 누르고 WBC 수퍼웰터급(69.85㎏ 이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그는 13년간 20㎏를 불려가며 프로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계적 복싱 전문지 링(Ring)이 선정하는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체급을 불문하고 매기는 세계 복서 랭킹)'에서 2년 11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다.
파 키아오는 모즐리와의 경기에서 대전료로만 2,000만 달러(약 220억원)를 챙겨 지난해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100인의 명사(The Celebrity 100)’에 4,200만 달러(약 456억원)의 연간 소득으로 아시아 스포츠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의 게임이 있는 날이면 필리핀 국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파키아오를 응원하며, 여야의 정쟁이나 노사분규도 모두 ‘일시정지’한다. 파키아오는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자신의 고향 사란가니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정치인으로 행보를 시작했다.
한편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정상회의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아키노 대통령은 “파키아오 의원은 필리핀의 명예를 걸고 계속 필리핀인의 정신과 존엄을 강화하는 우리의 영웅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