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 노사 분규 ‘항공 노조 측 1개월 이내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작성일 11-10-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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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9일 마닐라 공항 제2 터미널에서는 필리핀 항공 노조의 파업으로 입국 후 짐을 받기 위해 1 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했다. 필 리핀 항공(PAL)측은 직원 2400명을 일제히 해고함으로 마닐라 공항 제 2터미널을 중심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로, 직원 노조(PALEA 조합원 수 약 3500명)의 일부 소속위원은 “경영진이 말하는 1개월 이내의 공항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경영진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고된 노조원의 업무는 전문적인 지식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시방편의 대응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이 공항 제 2터미널은 2일에도 국제 및 국내선 총 67편이 결항하고 지연도 잇따랐다. PAL에서 8년 동안 근무한 블라디미르 부에나 벤투라 씨(28)는 9월 30일 해고 전에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 등을 담당했다. 그는 “탑승 수속을 제대로 해낼 수 있으려면 최소 1년은 걸린다. 경영진은 우리의 업무 내용이 얼마나 어려 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정상화 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의 이륙 전에 승객의 수하물 및 연료 등 총 무게를 계산하고, 이륙 허용 중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안정된 비행을 하도록 기체의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이 일을 담당한 후로란테라가사 씨(44)는 “비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경영진의 생각은 보충 인원이 우리와 같은 수준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원상회복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하고 해고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표정을 보였다. 노조 측은 제 2터미널 부근에 특설 천막을 치고 생활을 하면서 항의 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PAL의 바우티스타 사장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PAL이 위탁한 민간 기업 3개사는 인력 고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몇 주 이내에 제 2터미널은 정상화하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해고된 노조 측은 PAL의 경영 기법에 개입할 권리는 없다”며 노조 측의 복직 요구에 응하지 않을 생각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결항한 67편 중, 국제선은 13편, 국내선 54편에 달했다. 또한 제 3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18편 중 17편이 지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