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표절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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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1,904회 작성일 15-06-29 12:22본문
소설가인 신경숙 작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학의 위대함은 창작의 작품성으로 대중에게 읽혀지거나 보여 져야 합니다.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문단의 유명한 작가의 표절로 인해 후폭풍이 거세어졌습니다. 문학을 사업성의 수익을 통해 독자를 확보하고 이름값 좀 하면 문학계의 표절에 대해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해 왔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작품(作品)과 상품(商品)이 다른 것은 작품은 하나의 가치를 찾는 것이지만 상품은 대량화의 편리성으로 가치보다 손쉬운 구매 물품일 뿐입니다. 작품은 문화적 예술성이나 문학성의 가치를 추구하지만 상품은 많이 팔리는 경제성이 우선입니다.
이번 신경숙 작가의 문학 표절사건은 도덕불감증의 윤리의식 부재보다도 작가 자신의 양심의 문제이며 한국 문단에서 퇴출되어야 할 가치의 상품화를 통한 이윤이 목적으로 하다 보니 작가와 기업의 먹이사슬 구조가 기득권적 화석같이 되어 바린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과연 문단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교육계의 가치는 논문입니다. 학문적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여 각 분야에서 지향해야 할 업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단순히 학위를 받을 목적의 논문이 아니라 전문 분야의 연구 업적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박사라면 전문 분야의 업적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작품과 같은 논문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교육계 역시 털면 안나는 사람 없듯이 표절시비가 많은 곳입니다.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논문 표절에 걸리는 것만 보아도 우리 나라는 표절공화국이나 다름없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친구로 있는 어느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을 리포트로 받았는데 한 과제를 주었는데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토씨하나 안 틀리고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그대로 복사해서 제출 하였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전혀 거리낌 없이 표절하여 낸 리포트에 대해 F학점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페이스북에서 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댓글들 중에 반드시 F학점을 주어야 한다는 분들이 있고, 또 다른 분들은 다시 과제를 내주어서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직접 가르친 그 교수는 한 학기 강의를 들어 준만으로도 F학점은 안주려는 후한 마음을 가지려 하는데 그 중에는 정말 열심히 자료를 찾고 자신의 창의적인 연구의 리포트로 만들어 제출한 착실한 수업의 제자들도 있어 불이익보다 과제를 다시 내주는 쪽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문화가 가져온 편리성 때문에 표절은 이런 문단이나 교육계만 있지 않습니다. 한국의 많은 목사들도 지나치게 많은 설교 횟수로 인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설교를 카피해서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이는 2천년이 넘도록 성경의 진리는 변하지 않으므로 말씀의 기준이 거의 같은데 어떻게 표절이나 카피냐고 강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강단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목사가 묵상과 말씀의 주석을 참조하고 시대의 선지자로서 재해석을 하여 강론하는 시간적 투자를 하지 않고 목회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깊은 내면의 말씀을 준비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가십거리를 첨부하고 철학적 사고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로서는 매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서 목회하는 후배가 하는 말 중에 요즘 교인들이 목사의 설교 가운데 예화나 중심 주제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서 목사의 설교에 대해 평가나 비난을 해서 정말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글과 말은 쉬운 것 같아도 어려운 내면의 작품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는 더욱 삶을 성숙하게 할 가치로 표절해서는 안됩니다.
<고광태목사/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작품(作品)과 상품(商品)이 다른 것은 작품은 하나의 가치를 찾는 것이지만 상품은 대량화의 편리성으로 가치보다 손쉬운 구매 물품일 뿐입니다. 작품은 문화적 예술성이나 문학성의 가치를 추구하지만 상품은 많이 팔리는 경제성이 우선입니다.
이번 신경숙 작가의 문학 표절사건은 도덕불감증의 윤리의식 부재보다도 작가 자신의 양심의 문제이며 한국 문단에서 퇴출되어야 할 가치의 상품화를 통한 이윤이 목적으로 하다 보니 작가와 기업의 먹이사슬 구조가 기득권적 화석같이 되어 바린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과연 문단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교육계의 가치는 논문입니다. 학문적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여 각 분야에서 지향해야 할 업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단순히 학위를 받을 목적의 논문이 아니라 전문 분야의 연구 업적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박사라면 전문 분야의 업적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작품과 같은 논문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교육계 역시 털면 안나는 사람 없듯이 표절시비가 많은 곳입니다.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논문 표절에 걸리는 것만 보아도 우리 나라는 표절공화국이나 다름없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친구로 있는 어느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을 리포트로 받았는데 한 과제를 주었는데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토씨하나 안 틀리고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그대로 복사해서 제출 하였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전혀 거리낌 없이 표절하여 낸 리포트에 대해 F학점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페이스북에서 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댓글들 중에 반드시 F학점을 주어야 한다는 분들이 있고, 또 다른 분들은 다시 과제를 내주어서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직접 가르친 그 교수는 한 학기 강의를 들어 준만으로도 F학점은 안주려는 후한 마음을 가지려 하는데 그 중에는 정말 열심히 자료를 찾고 자신의 창의적인 연구의 리포트로 만들어 제출한 착실한 수업의 제자들도 있어 불이익보다 과제를 다시 내주는 쪽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문화가 가져온 편리성 때문에 표절은 이런 문단이나 교육계만 있지 않습니다. 한국의 많은 목사들도 지나치게 많은 설교 횟수로 인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설교를 카피해서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이는 2천년이 넘도록 성경의 진리는 변하지 않으므로 말씀의 기준이 거의 같은데 어떻게 표절이나 카피냐고 강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강단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목사가 묵상과 말씀의 주석을 참조하고 시대의 선지자로서 재해석을 하여 강론하는 시간적 투자를 하지 않고 목회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깊은 내면의 말씀을 준비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가십거리를 첨부하고 철학적 사고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로서는 매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서 목회하는 후배가 하는 말 중에 요즘 교인들이 목사의 설교 가운데 예화나 중심 주제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서 목사의 설교에 대해 평가나 비난을 해서 정말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글과 말은 쉬운 것 같아도 어려운 내면의 작품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는 더욱 삶을 성숙하게 할 가치로 표절해서는 안됩니다.
<고광태목사/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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