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피노사이에 거론된 것들은 주로 부정적인 필리피노 가치관들 뿐이었다. 매일 뉴스와 토크쇼 등으로 전해듣는 것은 빠끼끼싸마, 발까다, 히야, 바따바따 시스템(pakikisama, barkada, hiya, batabata) 등 전통적인 필리피노 의식 및 가치관에 대한 단점들 뿐이었다. 필리피노 정신분석학자 리칼도 S. 솔럴은 현 경제상황이 전 필리피노 개성에 부정적인 경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은 더 나아가서 필리피노라는 자긍심 및 국민들의 애국심도 변질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단한 대화내용 속에서도 필리피노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거론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몇가지 예를 제시했다.
만약 당신이 상대(필리핀 여성)의 기분을 환기시키거나 반가움을 표현하며 “당신 오늘 참 아름다와 보이는 군요.”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은 “전혀 그렇지만도 않아요. 오늘 내 머리는 엉망이거든요.”와 같은 부정적인 내용을 섞은 대답을 할 것이다. 자제와 에티켓, 친절, 사과가 연합되어 있는 필리피노의 대화예절은 정중한 어구사용이 대체적이다. 자신의 겸손은 진실성과 연결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필리피노의 현 상태에 대해 솔럴 박사는 필리피노가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잃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피노는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재량에 대해서도 자긍심을 갖기가 어려울 정도로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무의식 중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솔럴박사의 설명. 필리피노의 부정적인 시각은 필리피노의 정체성에 대해 패배자라는 의식을 심어가고 있으며 자신의 성공을 우연한 행운이거나 신의 축복, 복이 많아서 그렇다고 간주하며 자신 스스로 그런일을 해낼 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런 이유로 인해 필리피노에게 있어서 신앙이란 타국민과는 다른 어떤 절대적인 존재로의 의미를 갖기도 하는 것이다.
필리피노 가치관을 형성하는 관념과 명언을 보면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자신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눈으로 모든것을 바라보는 의식이 잠재되어 있다. 모든 가치관은 상반되는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필리피노는 긍정과 부정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대한 개인적 행동방식 및 관념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보았다. 수년에 걸쳐 필리피노 교사들과 부모, 성직자, 목사, 연장자들은 필리피노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진실이 최고의 정책이다.”라는 내용을 강조해 왔다.
사실 필리피노의 문화는 부끄러움(히야-수줍음)의 문화로 이것은 범죄나 잘못으로 인해 느껴지는 수치심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이었다. 필리피노에게 있어서 사람(tao-따오)은 진실(katotohanan)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필리피노 가치관을 존중하며 진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법이 가장 필리피노 정서에 맞는다고 할 수 있는데 진실과 사람이 같은 중요성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