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속에 숨어있지 말고 필리피노의 모습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필리핀의 향기(?)를 한번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가장 편한복장을 하고 나와라.(손수건과 부채는 필수) 만약 몸을 생각한다면 사실 마스크를 하고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땀을 많이 흘리고 예측 불가능한 운전자들과 실랑이를 하자면 그냥 매연을 하루정도 맡는것이 편하다.
☞ 도시의 거리에는 필리피노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여러가지 볼거리가 눈에 띈다. 우선 시작하는 사람들은 띵이 또는 빨랑께(노천시장)를 구경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절대 에어콘이나 영어사용, 깨끗한 물건정리, 청결한 바닥, 유니폼을 입은 깜찍한 점원을 상상할 수 없다. 냄새가 나고 어둡고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사방에서 흙탕물이 튀기는 시장골목 탐험을 말하는 것이다.
이곳에 들어오면 우선 당신이 참을 수 있을 때 까지 숨을 천천히 쉬면서 시장속의 악취에 코가 익숙해 져야 한다. 그 다음에는 더위 속에서 이곳 저곳을 살펴보면 된다. (돈을내고 비싼 사우나에 앉아있지 않아도 곧 온 몸이 땀 범벅이 될 것, 만약 우기라면 당신은 흙탕물 범벅이 될 것)
☞닭 한마리가 얼마나 많은 부위로 나뉠 수 있을까? 16가지 부위로 나뉠 수 있다. (닭에 대한 필리피노의 창의력에는 감탄스러울 뿐이다.) 다구판시에서 유명한 방우스(생선) 다듬는 모습을 보았는가? 한순간에 비늘을 다듬고 뼈를 잔가시까지 모두 발라내는 능숙함은 필리핀의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