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상생의 사회를 만들자
작성일 15-07-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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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3,291회 댓글 5건본문
대문을 마주하고 있는 앞집이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집이라 관광객이 줄을 잇고 찾아오니 그 앞집에서는 타월 장사로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앞으로 남을 무조건 축복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건 못난 사람들의 통속적이고 네거티브한 습성이고 축복받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이 잘 되길 원하고 축복하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모 든 사람에게 있어서 성공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람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간단하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예는 거의 없다. 남을 살리고 자기도 사는 살림살이를 잘하는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정한 이치이다.
필리핀 교민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부류에는 이미 한 두 번씩 인생의 대가를 지불한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실패의 원인에는 거의 예외 없이 마음이 부정적이고 그 다음 말이 대체로 어둡고 거칠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무슨 곡절이 있구나 생각하면 거의 틀림이 없다. 다시 말하면 배경이나 자금이나 운이 없어 일이 잘 안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자신 안에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자업자득인 셈이다.
이 런 사람들에게는 돈을 빌려주면 십중팔구 떼인다. 오래 들여다 볼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이국땅에서 각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서로 상생의 말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남을 이롭게 하는 상생의 원리를 익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부자로 그리고 무난히 사는 인사들일수록 수덥하니 서스름 없이 친해 질 수 있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만약 이 전에 본국에서 아픔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 필리핀 사람들의 낙천적이면서 부드러운 화법을 귀 동냥하면서 자신을 계발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거들자면 한인들 끼리 헐뜯지 말고, 한번`더 이해하려 해보자.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 나가서 서로 경쟁을 해서 피투성이가 된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는다. 그게 어디 재벌뿐이겠는가? 개인 간에도 많이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듣기로는 중국 사람들은 설령 값이 비싸더라도 같은 중국 사람의 물건을 사준다고 한다. 그 배경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자 되는 것 보다는 미워도 같은 민족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무래도 낫지 않느냐는 논리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가 만히 생각해 보면 한국 사람들이 다 잘되면 우리 개개인도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직간접으로 이득을 볼 것 아닌가? 성공한 사람들은 한인 사회 발전에 이바지가 될 것이며, 아름답고 살찐 한인사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허구한 날 서로 아옹다옹 싸운다면 외국에서 성공하고자 할 때는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한데 같은 동포끼리의 싸움으로 지쳐버리면 어떻게 성공의 대로를 힘껏 질주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필리핀 한인사회를 풍요롭고 윤택하게 건설해 가려면 내가 먼저 남을 칭찬하고 축복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고 본다.
따 라서 같은 동포끼리 서로 분열하고 물고 뜯고 싸우는 일을 제발 그만 두고 세계 속의 으뜸 되는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우리 한인 한 사람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정서를 위한 아름답고 축복된 말로 교민 사회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할 것이다.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남을 존중히 여기고 그 장점을 축복해 주는 훈훈하고 밝은 필리핀 한인사회가 되어 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편집위원 장익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