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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피나 여친데리고 홍콩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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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볼레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0건 조회 2,526회 작성일 24-08-0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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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한차례 실패를 경험했었죠. 뿌땅이나 이미그레이션...

여친 징징거림도 스트레스 한몫 했지만, 디즈니랜드와 호텔부킹 등등 날린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실패를 모르는 남자. 될 때까지 쏜다가 제 모토입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외국인의 재정적 서포트로 외국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서류가 더 필요하더군요. 

작년엔 CFO와 Affidavit of Support and Guarantee (재정지원 진술서)을 준비 못했었습니다.

 

다행히도, CFO 교육은 작년 8월쯤엔가 한시적으로 면제되었고, 

Affidavit of Support and Guarantee를 한국에서 공증하고 아포스티유까지 받은게 가장 주효했던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공증하고 아포스티유 받는데 10만원, EMS로 보내는데 2.5만원)

 

여친 인생 첫 해외여행이다보니, 이미그레이션이 여간까다로운게 아니었습니다. 

거의 예비 범죄자 급으로 인터뷰룸으로 불러서 30분 넘게 심문(!)을 하더군요. 

여친과의 관계를 증명할 여러가지 사진들. 예를 들어 여친 가족들과 찍은 사진도 이미그레이션에 보여줬고,

제가 먼저 홍콩에 도착해 있는걸 증명하는 도착 비자쪼가리도 페메로 확인하더군요.

홍콩에 도착해서도 이미그레이션이 20분 정도 심문을 합니다. 호텔부킹 등등등. 그래도 잘 해결하고 빠져나왔네요.

 


 

암튼 이 더운날에 홍콩에서 개고생하고, 전속 사진가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한국 복귀했습니다.

이 시즌에 홍콩 진짜 드럽게 덥더라구요. 디즈니랜드는 정말 볼것 없고.

 

 

 

https://www.rappler.com/philippines/list-iacat-immigration-requirements-different-categories-filipino-travelers/

이 기사 보시면 대충 어떤경우에 어떤게 필요하다는 서류 리스트가 나와있습니다. (레플러 가입하셔야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1. 뱅크 밸런스(제 여친의 경우엔 1년 넘게 약 150K 정도의 현금이 밸런스 유지중입니다),

2. Gcash에서 구입한 standard insurance 여행자보험(500k) 700pesos 짜리

3. 여행계획서

4. 여친 학교 신분증

5. 제 패스포트 사본, 인천-홍콩행 비행기 이티너리

제출했습니다.

 

 

 

 

일단 인생 첫 해외여행 뚫었으니, 다음엔 대만 가보려구요. 차 렌트해서 편안하게 돌아볼 생각입니다.

일본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거 같아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사카 같은 난이도 하급 여행지 갔다오고 싶네요.

 

 

 

댓글목록

꿀떡씨님의 댓글

꿀떡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번부터 5번까지 준비하느니, 그냥 마닐라로 갔다가 하루 쉬고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동반 출국하는게 더 편할껍니다. 간단한 인터뷰(둘이 연인임을 증명하는 사진이나 페북 포스팅)와 안전하게 여행후 필리핀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서약서에 사인만하면 됩니다.

https://magandacafe.com/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705239

볼레로님의 댓글의 댓글

볼레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고 등등 타 커뮤니티도 돌아봤는데, 요즘은 동반출국한다고 off roaded 안되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이 xx럴 이미그레이션 룰이 해마다 바뀌는데다 오피서들 마다 추가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서, 안전빵으로 서류 다 준비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parrot님의 댓글의 댓글

parro…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andemic 전에 홍콩, 마카오 갔다왔을땐 ...그렇게 여렵지 않았습니다.
동반출국에 그리고 동반입국 한다는 페이퍼에 싸인만 하면 되었었는데...물론, 그때도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여달라고 했네요.
이번엔, 제주도 계획중입니다. 혹시, 제주도 경험자분들 계신가요?
준비물중에 특별히 필요한게 있나요?

볼레로님의 댓글의 댓글

볼레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는 저도 전여친 데리고 홍콩, 제주, 싱가폴 갔다왔는데, 뭐 다 필요 없었고 여친 혼자서도 출국 잘 했어요. 리턴티켓, 관계를 증명할 사진, 호텔 부킹, 요정도?
 근데 갑자기 2018년에 갑자기 결혼준비할때나 받는 CFO 세미나를 이수 해야 한다, 재정 보증을 해야 한다 등등 이상한 룰이 많아지더군요. 그때즘 OFW들 외국나가서 인신매매로 죽어돌아오는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전 여친때 생각하고 멋도 모르고 데리고 나오려고 했다가 피 왕창 봤습니다.
 필요한건 -

1. 기본적인 여권, 보딩패스, 호텔 부킹(여친 이름으로)
2. 외국인의 재정적 지원으로 여행하는 경우, Notarized original AOSG(Affidavit of Support and Guarantee- 재정지원 진술서), 그리고 본인 여권 사본
3. 관계를 증명할 사진이나 이런저런것들.
4. 그리고 제주도는 KETA 지역인데, 필리핀은 해당 안된답니다. 필고에 어떤분이 KETA 없이 그냥 입국해도 된다는데, 자세한건 한국측 이미그레이션에 한번 더 물어보셔야 할듯요.

럭셜맨님의 댓글

럭셜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친이 학생이면 여친 엄마 아빠 다 일하고 세금 잘내고 잘살면 다 필요 없습니다. ^^ 오랜만글 반갑네

마카오 1일 관광도 하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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