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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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소원한다 / 한섬아이
해질녘 방파제에서
문어 한마리 건졌다
손으로 건졌다
초장사서
쇠주사서
그 자리에서 해치웠다
문어가 말한다
썩어버릴 몸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다고
문어가 소원한다
깔끔히 먹고
산기슭에 똥을 누라고
고래도 되어 봤고
새우도 되어 봤고
이제는
나무가 되고 싶다고
풀잎이 되고 싶다고
댓글목록
준님의 댓글




아낌없이 주는 문어...(?)
gentleman님의 댓글




문어의 마음가짐이 휼륭한데요
choy님의 댓글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팡이님의 댓글




ㅎㅎㅎ 감사합니다.
홀로여행님의 댓글




오늘저녁은 문어 숙회에 쇠주나 한잔할까나...
원조밀레님의 댓글




흠 머리 따로주고 발까지 주는 돼지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버릴건 없죠 ㅎㅎ
닐정님의 댓글




으~흠~~~~
봉달님의 댓글




어려운 글....
대박보이님의 댓글




이글은 이해가 좀,ㅋ
봄붐파님의 댓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