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작성일 13-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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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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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 회사에서 1시간 가량 일찍 퇴근을 해서 큰 아들넘이 다니는 학교로 향했습니다.
생애 첫 뮤지컬을..그것도 영어로!! 하는 중에 저는 뭐 그런걸 하냐고..공부나 더 하라고!! 윽박 지르곤 했거던요..그래서 별반 기대를 않고 갔습니다.
여러 나라 애들이 모인 학교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중요 배역은 필핀 애들이 다 꽤차고 있더군요..주인공 요셉..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서 옆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두 여학생 더해서 웃음을 선사하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앨비스까지..좀은 씁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덩치가 워낙 큰 녀석이라 중학교 1학년인데 저보다 크고 몸무게도 장난 아니어서 눈에는 확 뛰더군요..거기까지인가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솔로곡이 있더라구요..듣고 있는데 찡한..목소리도 다른 애들 보다 크게 나오고..귀에 쏙 들어오고..노래 부르고 있는 순간 빛도 나는거 같은!! (아들 바본가요^^;) 무튼 즐겁더라구요..1시간이 넘어 진행되는 뮤지컬을 보면서 내내 즐겁게 잘 보고 왔습니다..
2학기에 다시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녀석을 흠칫하면서 마눌이랑 째려보다가..어케 해야 하나 고민도 해보고..이번기회에 남경주를 만들어 볼까나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
끝난 후 근처의 일식당을 들렀습니다..아주 허럼하지만 맛은 끝네주는!! 일본 할버지가 직접 운영을하고 요리도 하는 곳으로..마눌 같이간 마눌 친구..아들 친구 아들..다 달게 맛나게 잘먹고 왔어요..덕분에 주머닌 탈탈 털렸지만..술도 못마시고..따듯한 정종 싱글로 하나만 마시고 왔네요..
알라방이나 근처 사시는 분들 트라이 해보고 싶으시면 말씀해 주세요..필핀에서 가본 일식집중 맛은 최고인집입니다^^
저작권에 걸려 가장 어둡게 나온 사진 한장만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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