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니까------ 그 바바에가 생각난다----
작성일 11-04-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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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싼미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509회 댓글 45건본문
작년 여름에 필리핀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바바에
마닐라에서 버스타고 3시간 거리쯤에 있는 어느 한적한 시골처녀 였슴다.
바바에 엄마 생신이라고---- 집에 간다기에----
나도 별 할일도 없고----
이 사람들 시골도 구경하고 싶어서,,
따라갔습니다.
에어컨 버스를 타고 내려서,,
한시간 정도를 지프니 타고 간곳,,
뜨문뜨문 초가집같이,, 대나무로 지어진집도 있고,,
벽돌로 미장 마무리도 안하고 슬레트만 얹어 놓은집도 있고,
반은 대나무집,, 반은 벽돌집----^------
생신파티를 한다길래--- 돼지한마리 사고,, 맥주도 몇박스 사고;;
신나게 먹고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비가 오는겁니다,
공기좋은 시골에서의 빗소리 운치 있더라구여, 빗소리에 깨어 잠시 바바에를 괴롭혀 준뒤---
아주 깊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어나 보니,,
침대까지 찬 빗물,,
오마이갓,,
비가 침대까지 차고--- 그걸 넘어서려 하고---
바바에 동생은 물 퍼내고 있고---
전 그속에서 잠자고 있었던 거죠..
그날 마닐라로 돌아와야 하는데---
비가와서 지프니도 안다니고--
불도 안들어 오고,,
촛불 켜놓고,, 이상한 소세지에 밥먹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물은 다 빠지고,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임다,,
역시 필리핀은 이상한 나라야-----^^-----
비가 오니까---- 그 바바에가 생각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