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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나의 지노 히스토리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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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그러게내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3,137회 작성일 18-04-25 21:38

본문

흉들 안녕~


일주일만이네. 잘들 지냈지?

5편에서 얘기한데로 ㅁ ㅋ ㅇ 다녀왔어.

일요일 새벽에 도착해서 오늘(수요일) 새벽에 부산 도착했어.

역시나 밤 비행기는 힘들더라.

체력이 정말 예전같지가 않네.

이젠 지노에서 돈 따면 영양제나 사먹어야겠다.

와이프는 집에 도착한 아침 7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주무시네 ㅋㅋㅋ

이런 날 나만 출근이라니 억울 ㅠㅠ



암튼 각설하고,

일요일 새벽에 드디어 ㅁㅋㅇ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한다.

흉들도 알겠지만 ㅁㅋㅇ 공항에 비행기가 똭! 착륙하면 

창문 밖에 이슬? 뭐라고 해야 하나 그 암튼 물기같은 게

망울망울 맺히다가 주루룩 흘러내리잖아

난 가급적 그거 안보려고 해.

왠지 ㅁㅋㅇ를 떠날 때 흘릴 내 눈물 같아서 ㅋㅋㅋㅋ

나만의 미신이지.



빠른 공항 탈출을 시도했으나,

새벽 도착이라 코타이 호텔들 무료 셔틀도 끊겼고,

(에어 부산 낮 비행기 있을 때 참 좋았는데 쩝....)

대부분 사람들이 심야 버스를 잘 모르잖아

택시 승강장에 줄이 줄이....




흉들.

그 많은 한국인들의 택시 줄을 보며

난 기다려야 한다는 짜증보다

약간 기뻤다.

왠줄 알아?

이번 전쟁에서는 왠지 '장줄'이 잘 떨어질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난 종교도 없고 미신도 안 믿는 넘인데

ㅂ ㅋ ㄹ  땜시 미신은 좀 많이 믿게 되었어.

미신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ㅎㅎ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겠더라.

코타이 쪽 호텔을 잡았으면

택시 포기하고

미친 척 걷거나

심야 버스를 타면 되는데

타이파에 그랜드 뷰 호텔을 잡았거든.

잠만 잘거니까.

그랜드 뷰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날 아침에 쿤하 거리 가서

쭈빠빠오나 먹을 요량으로 말이지.

아니면 신무이 굴국수나

아니면 아리랑 한국음식이나

아니면 젠 딤섬이나

암튼 먹을 게 많아 주변에. 

마트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공차도 있고...




다시 돌아와서

긴 줄의 흐뭇함을 뒤로 하고 담배나 피러 가자 해서

공항 사이드 쪽으로 갔더니

ㅋㅋㅋ

역시나 친근한 환전하는 흉들과 온니들이 명함을 막 주기 시작하더라.

나야 한국에서 7만 2천 몇 백 HKD을 이미 환전해왔으니 뭐...

그냥 건성건성으로 명함을 받기 시작했는데

저 멀리서 머리가 번뜩이면서 희끗희끗한 흉 한명이

호텔까지 차를 태워주시겠다네 ㅎㅎ

이야.... 환전하는 흉들도 요즘 영업 경쟁이 날로 심해지나봐....

덕보는건 우리지만 ㅎㅎ




나중에 돈 많이 따서

환전으로라도 라이딩에 대한 빚을 갚아볼까 마음 먹었지.

난 give & take 가 철저한 넘이니까.




이 흉은 민박도 같이 하는 흉인데

대놓고 광고하는 건 좀 그렇고

그냥 머리가 반짝이는 흉이야.

차 안에서 흉이 얘기한 한 마디가 참 와닿더라.

"ㅁㅋㅇ에 취했다가 한국 들어가시면 현실입니다."

그렇지... 맞아...

휘황찬란한 마카오에서 황홀하게 취해 놀다가

분노의 배팅으로 쥐어 터지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한국 도착하면

정말 현실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끼지.



"흉,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랜 만남으로 지속되었으면 하네요. ㅎㅎ"




오늘 얘기가 자꾸 밖으로 새네.

이거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봐

암튼 반짝이 흉 덕분에

편하게 그랜드 뷰에 도착한 와이프와 나는

짐을 던져놓고 1층으로 내려왔어.

왜겠어? ㅋㅋㅋㅋㅋ




1층에 작은 지노 있거든 ㅋㅋㅋ

와이프는 길 건너 세븐 일레븐에 가서 먹을 거 사오라고 시켰고

난 지노를 천천히 둘러본다.




그런데 뭐랄까.

음... 내 취향은 아니더라.

작아서? 아니. 사이즈는 문제 되지가 않아.

뭔가 파이팅이 느껴지지 않아서 말이야.

흉들 중에는 뭔가 조용하고 격조있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흉들도 있겠지만

앞에 글 읽은 흉들은 내 스타일 알잖아.

베네시안 300HKD 마바리의 시끌 벅적함을 즐기는 나라구.

마닐라 COD 에서 필리핀 아줌마들이 여기 가라 저기 가라 할때 

웃으면서 농담 따먹는 거를 즐기는 나라구. ㅋㅋㅋ




그런데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뭔가 다들 너무 진지하게 게임하는 모습이

좋게 말하면 차분해보였지만

나쁘게 말하면 처절해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나왔어.

싱겁지?

이게 공항 도착하고 1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야.



그랜드 뷰 호텔은 음... 뭐랄까....

가격은 착하지만

썩 유쾌하지 않은 냄새 때문에

다시가고 싶지는 않더라 난.

이건 뭐 개취니까 태클은 사양할게 흉들.



마지막으로 흉들에게 퀴즈를 하나 내어볼까 하는데 말야.

어제 그러니까 4.25일 화요일 스튜디오 시티

미니멈 2000 HKD 테이블에서 실제 벌어진 일이야.

딜러의 왼쪽이 1번 시드, 끝이 8번 시드라 가정하자.

딜러가 1번 시드 쪽에 앉은 흉과 계속 즐겁게 얘기를 나누면서

1번 시드 형이 배팅을 하고

딜러가 테이블 위로 스으윽 손으로 휘두르잖아?

배팅 끝, 게임 시작이라고.

근데 바로 그 직전에

바로 전에 말야

8번 시드 쪽에 한명이 1,000HKD 를 배팅한거야.

이거 나만 보고 있었어.

왜냐고?

1번 형이 어렴풋이 10,000 HKD 노란색 칩을 25개 정도씩 쌓아서

배팅을 하면서 연속 4번 정도 먹고 있었거든.

모든 사람들의 신경이 1번 시드에 집중. 핏 보스도 ㅋㅋㅋ



문제는 딜러가 미니멈을 어긴 8번 배팅을 못 보고 게임은 진행된 거야.

실제 상황이었어.

모두 플레이어에 배팅했었는데 플레이어가 내츄럴로 승.

딜러가 8번 시드부터 돈을 주잖아?

근데 회색 칩이 1개네 ㅋㅋㅋ

난리가 난거지.


1번 중국흉 : 우리는 이긴거 맞으니 우리돈 부터 줘라.

딜러 : 안된다. 저거부터 해결해야 한다.

1번 중국흉 : 그럼 기다리라는 거냐. 게임의 흐름이 끊긴다. 이게 뭐냐

딜러 : 매니저 부르겠다.

3번 중국흉 : 야 8번 너가 원칙 어긴거잖아. 넌 이겼지만 돈 못 받는다.

8번 : 아놔. 나 미니멈 못 봤다. 그래도 이긴거니 돈 내놔라.

딜러 : 매니저 오고 있다 다들 칩에 손 대지 마라.

매니저 : 나도 보고해야 한다. 일단 8번 1,000 HKD는 우리가 보관한다.
8번 어디 가지 말고 게임하고 있어라. 
니 돈은 나중에 판단해서 처리해주겠다.
딜러는 나머지 분들에게 돈 지급해라.



결론은 어떻게 됐게? 

흉들의 활발한 댓글 참여 부탁할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이번 출정 2일차, 그랜드 뷰 오전 전투 기록을 상세히 보고할게.

흉들의 지노 대전 승리만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댓글목록

그러게내말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내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차적으로 2,000 홍딸의 룰을 유저가 어긴 것으로 보이나
통제해야 하는 딜러가 놓친 부분을 인정하여 1,000 홍딸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 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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