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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마카오 에피소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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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스티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3,488회 작성일 18-02-24 01:04

본문

아직도 비행기 시간까지는 까마득합니다.

뭘 해야할지...

마사지라도 가면 좋겠는데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어디 하꼬방이라도 있으면 그냥 죽은 듯 누웠다 가면 좋겠는데...

그냥 막막합니다.

 

지갑을 뒤져 봅니다. 1,000원짜리 한 장과 공항 택시비 빼니 500원정도가 남네요.

1,500...

이미 망가진 거... 갈 곳도 없는데 다시 하는데 까지 해보자 하는 맘이 드네요.

사실 뭐 복구하고 싶다 이런 맘 없습니다.

그저 시간이나 잘 흘러갔으면... 하는 맘 뿐입니다.

미니멈 300원짜리 착석...

 

여기서 대박 황당사건이 터집니다.

첫 뱃 300... !

다시 600원 벳... 타이!

근데... 앞에 배팅금액 가지고 왔는데 총 1,800원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많습니다.

사실 정신이 맑지 않아 이 상황이 뭔지도 모릅니다. 눈도 침침했구요...

총 시드2,600원인 겁니다. 뭐가 뭔지???

근데 내 옆에 있던 놈이 계속 뭐라 쏼라쏼라 하는데 돈을 달라는 겁니다.

아 또.... 중궈 거지가 붙었구나 생각되는데 급기에 제 칩을 만집니다.

!!! 돌아버립니다.

돈 터치 마이 췹스!!! 윗 아 유 두잉 히어???”

그 놈이 또 뭐라 쏼라쏼라...

이건 뭔 시츄에이션... 도대체 내가 뭔가를 잘못한 듯한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흡사 내 앞에 1,800원이 있어야 했는데 2,600원이 있으니 내가 남의 칩을 가져온 듯...

도대체 이건 뭐지??? 급기야 큰소리로 시큐리티를 불어 봅니다.

영어 가능한 객장 매니저도 출동하고...

 

설명들은 상황은 이렇습니다.

타이가 나왔던 때, 옆에 있던 놈이 내 100원짜리를 타이에 올려놓았고

(난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그 놈은 나한테 얘기하고 승낙 받아 올렸다고 주장하고)

그 타이가 맞아 800원을 받은 겁니다.

그래서 제 시드2,600원이었던 겁니다.

한참 옥신각신하고, CCTV 확인하고...

결론은...

그 놈이 제 허락없이 제 칩에 손댄 것은 맞으나, 어찌되었든 타이로 맞았고

타이 배당을 받아 주었으니 200원 주고 끝내라고 중재가 됩니다.

더럽운 상황이지만... 더 열 받기 싫어 200원 던져주고 끝냅니다.

이 와중에 객장 매니저한테 하소연도 해 봤습니다.

이번 출정에 내가 여기서 퍼준 시드가 얼마인데... 이런 개같은 상황이 있냐고???

프리룸도 못받아 이렇게 객장을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아무튼 상황이 종료되고... 그런데 이 때부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시작됩니다.

빈테이블이 있어 앉았는데...

배팅하는 족족 승하기 시작합니다.

모니터에 패턴도 너무나 일정합니다.

기본 시드 2,400원이 있었기에 크게 배팅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하도 줄기차게 맞아 나가니 순식간에 시드20,000원을 돌파하며 그 슈가 끝납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그게 다가 아닙니다.

제 주위에 가드가 3~4명이 계속 서 있었고,

그렇게 일정하게 맞추면 중궈들 병풍서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어요.

늘 혼자 게임을 진행했고...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 않으면 픽보스가 딜러에게 낮은 소리로 뭐라뭐라 하는데...

 

상황이 어떻든... 배팅 족족 다 맞아 나갑니다. 그것도 모두 내츄럴로...

저녁시간까지 이어지면서 시드62,000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시드 1,500원이 62,000원으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됩니다. 강벳을 한 것도 아니고...

1,000, 2,000원 맞추다 보니 이 시드가 됩니다.

 

이제 자신감 최고조로 상승...

현재 시각은 11시를 넘어가고 있어 결정해야 합니다.

물 들어온다 느낌에 돌아갈 비행기편은 지워버립니다.

그냥 하는 대까지 놀아보기로...

 

사실 아직도 그 상황이 참 이상했습니다. 지금도 이해안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객장 매니저의 지시로 바카라 테이블이 각본에 의해 돌아갔다는 생각뿐입니다.

 

댓글목록

룰렛사랑님의 댓글

룰렛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종목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마카오 갤럭시에서 예전에 딸랑 저혼자와 딜러 둘이 있는데, 제가 룰렛 독대 게임은 안하는 사람이라 그냥 제로 한 숫자에 베팅하고 나머지는 대중소 숫자중 가장높은 숫자(2배수배당)을 하였더니 싱글제로에 정확히 넣어주어서 페이받고 혹시나 싶어서 똑같이 베팅했더니 또 제로에 넣어서 맞춰주더니 이 남자딜러가 싱긋이 웃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제로에공격적으로 베팅할까하는데 플로어퍼슨이 관심가지고 우리쪽 테이블로 와서 지켜보는 바람에 그 좋은 분위기가 겨우 2번으로 끝난 경험이 있었습니다. 참 착한 딜러였죠 ㅎㅎ ~~~

에스티킴님의 댓글의 댓글

에스티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안하리만큼 이상한 날이 있습니다.
지난 방필 솔레어 때도 그랬는데...
뭐 어떻게 하든 계속 비껴가는데...
천장에 CCTV 한번 보고 나서 딜러한테 재네들이 컨트롤하냐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 미친듯이 맞아가더군요...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룰렛사랑님의 댓글

룰렛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유럽식 룰렛판에서 "0" 양옆의 숫자는 26번 32번이기 때문에 혹여 한칸 어긋나도 제가 베팅한 유일한 숫자"0"에 넣어주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아웃사이드 베팅이었습니다.  즉, 심심해서 딜러 테스트용으로 베팅한 건데 이리 착하고 거기다 초절정 고수의 딜러였던 아주 기분 좋은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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