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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빙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6건 조회 4,772회 작성일 15-09-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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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으로 들어 와서,  잠을 청해도 한,두시간만에 깬다.머리속은 온통 어제 일만 가득 차 있다.  후회,  분노, 반성,  계획등이 뒤엉켜 아무 것도 할 수없다.
후배놈은 몇번의 전화와 문자가 온다.  받지도 않고,  답장도 하지 않았다..지 놈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만 생각하는 데,  받으면 욕밖에 더 나가겠는가?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  금고에서 달라를 다 꺼내서 가방에 넣고,  카지노 부근의 한국 사우나로 갔다.땀 한번 빼고,  음료수 한잔만 얼른 마시고,  카지노로 갔다.

낮시간이라 사람들은 없다....또 달라를 맡기고,  페소칩으로 받았다.  60만페소...맘이 자꾸 급해지는 듯해서 속으로 침착하자는 소리를 수 없이 하며 테이블에 앉았다.
첫슈...그림이 들쭉 날쭉 한다...바로옆테이블에 셔플을 시켰다..
또 조심히 칩스를 벳한다. 조심,조심....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소액 벳을하지만 그냥 몇만페소가 쑥 빠진다.
맘은 급해지고 있다.  그때 이사님이 지나가다 나를 보고 온다.'왜 이리 일찍 게임을 하고 있어? ' 이사님 어제 코가 좀 빠졌습니다.  빨리 찾고 쉴라꼬요~~'천천히 해...카지노 어디 도망 안가자나?  사무실에 있을떼니 나중에 와.' 누가 온다는 게 귀찮다.한 10만페소가 방귀 새듯이 빠지고,  밖으로 잠시 나왔다.  풀장옆 베드에 앉아서 카지노 웨이터에거 맥주 몇병과 과일 안주 시켜서 마셨다.  햇볕 아래서, 맥주 몇 잔하니,  빙 돈다...잠도 못 자고,  신경을 써서 그런 것 같다..갑자기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화 번호 뒤지다가,  숫처녀에게 문자 했다.곧 답장ㅈ이 왔다.  6시쯤 일 마친다고...어디냐고 한다.  마치고 호텔 로비로 오라고 했다. 알았다고 한다.

카지노로 돌아와서 핏보스한테 룸 키 하나 달라고 하고 먹는 것 다 오픈 시켜라 했다.  칩스를 카지노에 킾하고,  방으로 올라 가서,  맥주와 프라이드 치킨 하나 시켜서 먹고,  잠을 청했다...
숫처녀에겐 로비말고 방호실을 알려 주며 방으로 바로 오라고 했다. 술에 취해서 자고 있는데 여자애가 왔다.  밖에서 쭈뼛거리는 걸 들어 오라고 하고 저녁식사 먹고 싶은것 시켜 먹고 있어라...난 카지노에 일이 있어 잠시 갔다 오겠다하고 나왔다.
얘는 아직 하지 못했기에 할려고 하는 데,  힘빼고 싶지 않다.
지금 갈 길이 먼데.....

카지노로 와서,  칩스 꺼내고,  맥주 몇병을 시켰다..손이 안나가니,  술힘을 빌리기로 했다.  원래 술마시면서 하지 않는데...어쩔 수 없다.  필핀 꽁지 직원들이 출근 한다..나를 보고 바카라 킹하고 달려 온다..아~~귀찮다.  '바카라킹 patay!!!'하니 이 놈들 분위기 파악은 얼른 하고 내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려고 그냥 엄지만 척 올리고 더 이상 말 걸지 않는다..맥주를 계속 마시면서 게임을 했다...게임 진행 속도도 엄청 빠르다..그냥 오픈,  오픈했다.

서너 시간이 지나니 맥주도 많이 마셨고,  칩스도 반이상 나갔다.
지치기도하고, 취하기도 하고,  방에 여자애가 궁금해져서...남은 칩스를 주머니에 넣고 방으로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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