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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필리핀 에피소드 제 6 부 (연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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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스티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4건 조회 3,435회 작성일 18-03-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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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그렇게 오전시간이 지나갑니다.

내일은 일요일...

하루 연장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씨트랩에서 일요일 리턴 비행기를 보는데... ... 편도 17만원

살짝 고민되는데...

이러니 게임도 집중이 안됩니다.

이제 결정의 시간이 30분도 채 안남았습니다.

다시 씨트립 검색... 어라... 같은 뱅기가 편도 14만원... 아싸...

얼른 예약 결제해버리고...

(, 3만원 차이가 뭐라고... 지금와 생각하면 한심합니다.)

오늘 묵을 호텔도 비즈니스호텔인 GO HOTEL로 결정합니다.

비용 4만원! ~~~ 싸네요.

사진으로 그럴 듯하여 바로 결제합니다.

그런 후... 리오에게 카톡...

하루 더 묵기로 연장 결정했으니 저녁 7시까지 다시 솔레어로 오라 합니다.

 

모든 게 정리되었으니...

마음 추슬릴 겸 지노 중앙에 있는 드래곤바로 이동합니다.

망고주스 하나 시켜두고... 결제는 멤버쉽카드로... ^^

처음으로 멤버쉽카드 사용해 보았네요.

공짜로 망고쥬스를 먹는 듯하여 기분 업 ^^ 스케쥴도 정리되여 기분 업 ^^

이 기분으로 다시 전쟁터에 나섭니다.

 

기분이 좋아지니

다시 승전보가 이어집니다.

어제처럼... 2만페소 씩 현찰이 제 자켓 안주머니로 쌓여 갑니다.

리오가 솔레어에 도착한 시간 저녁 9시까지...

어제의 승리수당 8... 오늘도 8만 정도 총 16만페소 위닝시리즈로 마칩니다.

 

저녁 먹으로 밖으로 아웃...

그런데 리오가 문제입니다.

26년을 카비테에서만 살아서 마닐라를 몰라요.

맛집이 어디인지... 위치도...

결국 호텔로 이동... 거기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택시가 GO HOTEL의 위치를 몰라 헤매고 있어도 말 한마디 못하네요.

카비테에 살아서.... 마닐라라는 대도시는 도통... 에휴...

아이가 너무 여우짓을 못해도 문제입니다. ^^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GO HOTEL입니다.

세상에.... 룸에 들어가니... 와우...

무슨 호텔룸이... 깔끔하게 페인트칠한 교도소 감방 같아요.

그래요... 싸니까... ... 이해합니다.

그런데... 스티커에 쓰여진 문구 하나...

타월은 더 달라고 프론트에 문의하지 마세요. 잘 쓰고 걸어두면 마릅니다.’

큰 타월 2, 작은 타월 1...

치약, 칫솔 없구요... 물도 없구요... 냉장고도 없구요... 에어컨은 시원하지 않구요...

그나마 침대가 편안했던 게 다행입니다.

호텔에 식당도 없습니다.

(낮에는 작은 스낵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처는 아무 것도... 에휴... 편의점에서 신라면에 도시락 하나 사서 저녁 먹었네요.

 

그리고... 오늘도 리오와 밀렸던 스트레스 해소 후 일찍 딥슬립...

한번 탐험을 해서 그런 가 어제만큼의 설렘이나 흥분이 없네요.

그냥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그렇게 본능을 해결하고...

역시 새로운 동굴을 찾아야 하나 봐요.

그리고 다시 맞은 이른 아침...

 

리오를 깨워 난 솔레오로 간다고 하고

약간의 경비와 함께 잠 깨면 집으로 돌아가라 얘기해줍니다.

그랬더니... 공항에 바래다 주고 싶다고....

그 모습이 예뻐서... 괜찮다고... 괜히 고생한다고... 돌아가라 합니다.

 

마지막 승부...

제게 주어진 시간 4시간...

4시간의 압박이 저를 너무 조급하게 만듭니다.

어짜피 다시 오면 되는데...

왜 이럴까요?

조급함이 불안함으로... 그리고 시드는 빠지기 시작하고

결국 무너집니다.

무리한 벳이 나가기 시작하고...

하지만 승리의 기운이 아직 제게 있었나 보네요.

마지막 3판에서 내리 승리하며... 어제의 시드를 그대로 지켜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 어느새 비행기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왠지 비용정산을 해보고 싶었어요.

따져보니 여행 계획 전 비상금 통장 잔고보다 지금이 오히려 늘어나 있네요.

그리고 잔고에 입금되지 않은 28,000페소는 봉투에...

비행기, 호텔, 유흥비, 그리고 약간의 선물까지 샀는데...

 

이번 출정은 기분 좋은 힐링이었고,

게임도 원래 내 스타일 대로 한 슈를 계속 끝내었고,

주구장창 게임만이 아닌 유흥도 40% 정도...

 

계획한 대로 이번 출정은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 스케쥴 체크합니다. 씨트립의 항공권 가격도... ^^

봉투에 고스란히 넣어져 있는 페소 28장이 굉장히 든든하네요.

 

문득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지노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이기든 지든 1,000페소짜리 페소현찰은 좀 남겨 와야겠어요.

왠지 든든해요... 횐님들에게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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