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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도박판에 다 빼 먹고.. 제일 후회스러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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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래빌딩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760회 작성일 19-08-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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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이제 5학년이 됐습니다. 

 

3학년부터 시작했던 도박에 나도모르게 이거저거 다 빼먹고.. 

4학년때도 짬짬히 물론 지금도 기회되면 가끔 얼쩡거리면서,

패가망신은 안했습니다. 직장과 가정은 지켰습니다.

마지막 더 나가면 망하는 길에서 그랬어도 항상 몸도 사려서 막장까지 안가봤습니다.

 

누가 보면.. 괜찮은 사업이 있어서 그랬을거라고도 할거고.

누구는 뭐 가정이나 사회적 포지션을 얘기할 수도 있을겁니다. 

 

한참 지나서 제 30대를 돌아보니.. 요새 영구적 사진 + 자료 보관으로 하드 2개 걸어놓은 NAS에 자료를 올리는데

30대 한참 좋은 그 나이대의 사진을 내 젊고 멋진 사진들을.. 아직도 보기 싫습니다.

못보겠어요. 보면 슬프고, 처량하고.. 마음이 아주 싱숭생숭 많이 괴롭습니다. 

스스로 불쌍하다 안됐다 싶다가.. 갑자기 화도 막 났다가, 

지금 기억해도 너무 아파서.. 당시 사진을 정리하고 하드에 넣어두며 정말 눈을 질끈 감거나 외면을 합니다.

 

여러분.. 자중자애 하십시요. 지나보니 제일 후회스러운게.. 

돈을 잃고 기회를 잃고 등등이 아닙니다. 돈을 얼마나 버렸는지도 생각도 안나지만... 지나고 제일 후회스러운게

저 젊고 아름다운 시간에 내가 누렇게 떠서 폐인처럼 노예가 돼서 도박하라는대로 살았다는게 제일 후회스럽네요.

세월은 쏜살같았고 지금은 다 지나갔습니다. 

그 젊은 시간의 아름다운 인생의 장에서 제가 한 일이 참으로 후회스럽다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아직도 너무 아프네요..

 

며칠 뒤 마닐라 들어갑니다. 가면 카지노에서 차 나와서 데려가겠죠. 

프리룸 잡아주고 밥도주고 술도주고 말 한마디에 정말 잘 대접해 줄겁니다.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이러고 들르다니.. 

노년이 걱정입니다. 과연 내가 자산을 만들어서 은퇴를 하고 했다고 치면.. 그걸 지킬 수 있을지.

 

하아... 건투를 비는것은 승리하라고 비는게 아니랍니다. 카지노귀신에게서 제발 노예가 되지 마시길..  

댓글목록

사자랑님의 댓글

사자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에 수익에서 어느정도만  게임 하시면  망할일없습니다
근데  무리해서  게임하거나 돈 빌려가면서 까지  하시면  그건 정말 망합니다 ~~~

마간다로가쥥용님의 댓글

마간다로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를 아쉬워하지만... 현재도 그것을 그만두지 못한다는게 무서운것같아요...
70세가되어서 50대를 떠올릴때 또 같은 말씀을 하시겠지요...

필로폰을 하는 사람이 하는소원한가지가 있다네요...

"나제발 구속되고싶어. 근데 구속전날 원없이 필로폰 밤새도록하고 구속되고싶어..."
끊고싶어도 못끊는것이 도박 마약인듯싶네요.

이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이성을 마비시키고 살아가게 만드는지..참 어렵네요....

본석님의 댓글

본석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박치유협회에서 나왔습니다. 도박은 몸에 해롭습니다. 지노형에 도전하지않았다면 훨씬 정신건강에 좋았을것입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때 플이아닌 뱅을 갔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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