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필리핀 에피소드 제 12 부 (지노 그리고 여인)
작성일 18-03-2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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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첫 스타트는 뱅커입니다.
확률 상 유리하니까요...
에구구... 내츄럴에 폭망합니다.
그럴 줄 알았어... ㅎㅎㅎ
내츄럴이 나오면 그 쪽 강세라 모니터 패턴대로 다음 뱃을 준비합니다.
패턴 대로... 승...
하지만... 테이블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먹죽먹죽 반복... 인내심이 필요한 때이네요.
한시간 정도 경과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찬스라고 생각될 때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그 때마다 이겨서 시드는 플러스 구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 번 한 시간은...
제 느낌과 모니터가 딱딱 맞아 돌아가고
찬스타이밍도 족족 맞아 들어가고...
그 결과 3만 시드가 거의 10만 시드까지 올라갑니다.
이제 한 시간 남았네요...
그런데... 헐... 여친이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것 같다고
10시까지 말라테로 오라는 문자가 옵니다.
에궁... 그럼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지노에서 놀 시간이 30분도 채 안남았네요.
마음이 급해집니다.
물 들어오고 있는데...
평정심이 무너지고... 30분만에 10만 시드가 다시 7만으로 내려갑니다.
아쉽지만... 4만(90만원)을 이겼으니 경비와 앞으로의 유흥비용 다 뽑았으니
마무리하고 바로 말라테로 넘어갑니다.
사실 아무리 여친이 있더라고
평상시라면 이 상황에 여친 만나러 이동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사실 이번은 좀 특별한 상황입니다.
여친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이 친구는 한국에서 있을 때 채팅으로 만난 친구입니다.
나이 31세... 아이 셋을 둔 싱글맘...
남편과 따로 살고 있지만 전 남편으로부터 매달 양육비를 지원 받고 있다네요.
이미 서로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교환했고...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돈이야기를 한 적도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로 고향인 Pangasinan(버스로 4시30분 거리)에 내려가 있다가
저를 만나겠다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그녀가 오는 내내 그녀의 문자의 대부분은 Nervous(불안하다. 걱정된다.)입니다.
또... I Don’t like Naughty Gay. (무례한 또는 음란한 사람은 싫어한다.) 였습니다.
사실 많이 걱정되겠지요...
그녀는 남편과 헤어지고 난 후 어느 누구도 따로 만난 적도 없고
더구나 외국인을 만나게 될 거 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했으니
당연히 그녀의 주된 단어는 Nervous 와 Naughty 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 거지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저기서 듣는 얘기로는 채팅으로 만나는 여자가 정상이겠느냐는 것이지요.
나이차가 31살 대 52살인데...
따라서 저도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만나러 갑니다.
가는 도중 문자가 옵니다.
원래 만나기로 했던 제 숙소 말라테 버치타워 로비가 아니라
근처 로빈손몰에서 보자고 합니다.
지극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정상인 여자라면 로비라도 호텔 보다는 로빈손몰 앞이 만나기 편한 마음일 겁니다.
호텔 체크인을 해야 할 시간이라면 호텔을 우기겠지만
체크인 시간 오후 2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로빈손몰에서 보기로 합니다.
감사하다는 그녀의 답문자와 함께...
그 문자에 그녀의 불안함이 느껴집니다.
약속시간에 드디어 그녀는 도착하고...
근처 조용한 베이커리 커피숍으로 이동,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녀의 긴장감도 해소해 주기 위해 많이 웃어주고...
During this my trip, whatever you want I will do everything for you. Don’t be afraid!
이번 여행기간 동안, 당신이 원하는 것은 모든지 다 해주겠노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그제야 그녀가 웃습니다.
어느 정도 그녀가 긴장을 풀자... 다른 제안을 합니다.
제 체크인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 지라...
또 그녀의 짐이 많아야 제 방으로 같이 갈 것 같아서...
근처 쇼핑몰로 이동해 아이쇼핑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녀도 당연히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