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보름달...(26-2)
작성일 16-11-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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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천장은 양철 같은 지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비 오는 날
빗소리 들으면서 기름기가 가득한 여러 부위의 고기를 버터를
녹인 불고기 판에 녹여서 구워 먹으면..자욱한 고기 굽는 연기에
한국 맥주보다 맛있는 앙코르 맥주를 마시면 나름 운치도 있고
맛도 좋았다.....
약속 시간 전에....막내와 같이 식당으로 갔다..
나름 핫한 식당인지라...많은 젊은 친구들이 떼로 술마시며
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우리도 메뉴판을 보며 손으로 이것 저것
시키고..맥주를 시켰다...버터인지 마아가린인지를 한덩어리
갖다 준다..
고기를 굽고 있자니...핏보스가 도착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조금 나누다가...슬며시 본론을 꺼냈다..
나....마담! 사실 의논할게 있어서 만나자고 했다..
핏보스...왓? 말해봐~~~~
나는 지금의 상황과 막내에게 일어난 일...여기에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 얘기를 했다..
나...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다...
조금만 시간을 카지노에서 주면 해결할텐데..
손님도 오고...카지노측에서 어떤 액션을 취할지 안심이 안되
핏보스는 곰곰히 생각에 잠긴 듯 하다....
핏보스...정말 위험한 상황인것 같다...
옛날에도 중국인이 크레딧 쓰고 못 갚아서 밀림으로
끌려가서 갚을때까지 감금 되었다는 소문도 있다..
그 말에 막내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이다...
사실 나도 섬뜩 하다...자료는 없지만 나도 일을 하는데 대표격
이지 않은가? 괜히 날 겁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생긴다.
핏보스가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혹시 저쪽에 전화ㅈ거는건 지...긴장이 된다..
두어군데 전화를 걸더니...한군데에는 한참을 통화하더니..
나에게 돈은 있냐고 묻는다..
나는 걱정말라고 했다...다시 그 쪽과 통화를 하고 끝내더니..
핏보스...내가 차를 준비 했다..렌탈비..2500바트!
나는 지갑에서 바로 돈을 꺼내 주었다...
핏보스...그리고500바트만 더 다오...이유는 묻지 말고..
나는 자기 브로커비라고 생각하고 바로 주었다..
다시 어디로 전화해서 뭐라고 하더니...
핏보스...우선 아무 생각말고...여기를 떠나라...
차량은 준비해놨으니 내일 전화로 알러 줄게.
나...더 필요한 돈 없냐? 그걸로 끝?
핏보스...필요 없다...그리고 내가 약속 장소에 있을테니..
걱정 마라....그리고 떠날때까지 아무에게 말하지 말고,
조심 해라....
나는 고맙다고 하고....이게 사기라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사기 금액이야 한국돈 12만원 밖에 안된다..
우리는 서둘러 남은 응식을 먹고..맥주도 마시고...
방으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