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24-1) > 필리핀 카지노

막내가 너무나 다급하게 전화가 와서 나한테 오겠다고 해서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의 로비로 오라고 하고, 나는 대충 챙겨

입고, 로비로 갔다...

로비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막내가 하얗게 상기 된 표정

으로  빠른 걸음으로 오고 있다...

나...왜? 뭔 일이냐?

막내...형님! 큰일 났습니다...아침에 자고 있는데, 문을 열고,

            군인들이 방으로 들어 왔습니다....크레딧 미수문제로

          군인 네명하고,  카지노 직원이 왔습니다..

나...응? 그래 가지고...(나는 깜짝 놀랐다)

막내..말이 잘안 통하니까, 태국에 마이클에게 전화해서 바꾸어

        주었더니, 방에서 나가라고하고, 짐을못  가지고 나가게

          해서  우선 몸만 나와서 형님께 전화 드린겁니다..

나...잘했다...결국 문제가 생기는구나.
 나는 먼저  태국의 첸에게 전화를 해서 고함을 쳤다....


나....첸! 이게 무슨 일이냐?  너희들이 보호한다더니, 이렇게

        해도 되는거냐?

첸...아마, 손님도  안 오고,  크레딧  때문에 그런것 같다.

      내가  해결할테니 너무 걱정 마라..

나...그래. 손님이 뜸한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크레딧이 있다는

        건...손님들이  그만큼 잃었다는 거다. 즉, 카지노가 윈했다는

        것이다....크레딧때문에 내 브라덜이 한국에 지금 가 있는것

          아니냐? Anyway,  오늘 중으로  이 곳으로 와라.

            방은  빼겠다.

첸은  마이클과  바로  오기로 하고, 나는 막내를 데리고 내 방으로

우선 올라 갔다...한국에  가 있는 동생에게 전화해서 알려 주니

형님...우선  빠져 나오세요 라고 말해서..기가 막혔다!

많은 생각들이 엉킨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긴 것이다.....

당장...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

우선  방콕에서 녀석들이 오면 대화를 해 보고, 행동을 결정해야

할 것 같았다...

막내를 보니...아직도 잔뜩 겁에 질러 누렇게 떠 있다...